안전한 사회를 기원하는 취지의 ‘공감음악회’가 열린다. ‘공장 의사’로 불리는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인 김현주 이대목동병원 교수가 참여해 관심이 쏠린다.

이번 음악회는 이달 23일 오후 7시 대구 수성구 덕호아트홀에 개최된다. 2003년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화재 참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설립된 2·18안전문화재단이 후원한다. 공감음악회는 올해 7월 산업안전보건강조의 달을 기념해 서울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처음 열린 뒤 8월 한국산업보건학회 후원으로 강원도 정선에서 두 번째 개최됐다.

음악회는 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인 김현주 교수가 ‘소프라노’를 맡아 한국예술가곡과 함께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꽃다지의 ‘민들레처럼’ 등 가요를 편곡해 부른다. 특히 직업병과 중대재해 예방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미니 다큐멘터리’도 음악회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노동자를 지원하는 종합예술단 ‘봄날’의 지휘자로 활동하는 ‘바리톤’ 심형진씨는 가곡 ‘철공소’(김순남 작곡) ‘무서운 시간’(김주원 작곡)을 들려준다.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도 이어진다. 바이올리니스트 허지윤씨가 오펜바흐의 ‘쟈클린의 눈물’과 리스트의 ‘위로’를 연주하고, 봄날과 도봉구 합창단의 반주자인 엄영신씨는 피아노 연주를 맡는다.

공연 말미에는 2·18합창단이 출연해 ‘못잊어(조혜영 작곡)’과 ‘내일은 오늘보다 더’를 부를 예정이다. 음악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사전신청은 구글 링크(https://forms.gle/yJWYnWSEBHwEDkmT9)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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