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료사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이슈를 다룰 가칭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포시민들의 실질적 편의를 위해 서울지하철 5호선을 김포시까지 연장하는 안을 추진하겠다는 안을 꺼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우리 당은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필요한 조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당 대표 직속으로 특별위원회를 오늘 발족한다”며 “서울 인근 김포 유사 도시에서도 주민 뜻을 모아오면 당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국민의힘은 당초 TF 구성을 검토했으나 메가 서울 구상을 광범위하게 논의한다는 차원에서 특위로 격상시켰다. 위원장에는 5선의 조경태 의원이 앉았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의원은 토목공학 박사 출신으로 도시설계 등에 전문적 지식이 있는 분”이라며 “당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 건의를 적극 검토하면서 국민의 관심도 커져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특위에는 현역 의원뿐 아니라 각 분야 전문가가 포진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현실성이 없는 졸속 선거용 의제라고 비판하며 서울지하철 5호선을 김포시까지 연장하는 안을 언급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실제로 김포 주민들의 어려움은 교통 문제”라며 “정부는 이번 예산안에 5호선 연장과 관련된 어떠한 입장도 제시하지 않았는데, 5호선과 관련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연장 확정을 이번 예산안에 담을 수도 있다. 정부가 입장을 정해 오라”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해 내년에 바로 5호선 연장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포시와 서울을 잇는 전철은 2량짜리 경전철인 김포골드라인으로 ‘골병라인’이라 불릴 정도로 심각한 과밀 문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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