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우리회사 원더우먼' 류양재 대상

고용노동부 주최 ‘일하는 여성 사진 공모전’ 대상에 물류창고에서 선박 기자재 입출고 업무를 담당하는 류양재씨의 작품이 선정됐다. 공모전은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경력단절 없이 일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노동부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공모전에 모두 710점의 사진이 접수됐고, 대상(1점)·최우수상(1점)·우수상(3점)·장려상(5점)·입선(50점) 등 총 60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년차 물류창고 노동자인 류양재씨는 ‘나는 우리 회사 원더우먼’이란 제목의 사진을 출품했다. 선박 건조에 필요한 기자재가 쌓여 있는 물류창고에서 전동차를 작동해 자재를 운반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았다.

최우수상은 웹툰 작가 윤유림씨가 낸 <재택근무의 치명적 단점>이 선정됐다. 노동부는 “컴퓨터 작업을 하던 엄마를 밀어내고 펜을 잡은 딸과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의 덤덤한 표정을 포착해 ‘일과 육아’를 다 잡아야 하는 워킹맘의 애환을 재치 있게 담아냈다”고 시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 외에도 여성 버스기사, 24시간 불이 켜진 병원을 지키는 간호사, 남성노동자가 대부분인 조선소 안 여성노동자 등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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