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실련

21대 국회의원 중 상임위원회 출석률이 가장 저조한 의원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선정됐다. 경실련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의원직 상실을 제외한 현직 의원 29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열린 국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상임위 출결현황’ 데이터에서 의원별 상임위 회의일수 대비 출석일수를 집계한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 기간은 21대 국회 상임위가 가동됐던 2020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다.

위원회 역임 개수에 따른 회의일수 및 출석일수 차등을 배제하기 위해 국회운영위·정보위·여성가족위 등 겸임 상임위와 특별위는 제외했다. 장관·당대표·원내대표 등 직책을 수행한 국회의원을 고려해 해당 직책을 수행한 기간은 조사에서 배제했다.

조사결과, 안철수 의원이 64.3%로 가장 낮은 상임위 출석률을 기록했다. 이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67.5%),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각각 69.9%),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73.1%),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73.3%), 우상호 민주당 의원(74.4%), 박진 국민으힘 의원(75.5%),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76.9%), 이상민 민주당 의원(77.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77.6%)이 상위 10위 명단에 올랐다. 총 11명 중 국민의힘 8명, 민주당 3명이다.

소속 정당 기준으로 상임위 출석률 저조 30명 중 국민의힘 의원이 23명(76.7%), 민주당 의원은 7명(23.3%)이었다. 선거구별로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1명, 지역구 국회의원 29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경실련은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성실한 의정활동을 해야 하며, 정당은 현역 의원과 후보자에 대해 철저한 검증과 심사평가를 해야 한다”며 “올바른 공천개혁으로 정당한 후보자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 22대 총선이 되도록 자질검증 운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전당대회 기간 중에 부득이 상임위 출석을 못했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임기 동안 의정활동에 더욱 최선을 다해 여러분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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