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올

뤽 트라이앵글(Luc Triangle) 국제노총(ITUC) 사무총장 직무대행이 새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16일 국제노총에 따르면 트라이앵글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6차 ITUC 임시 세계총회에서 선출됐다.

트라이앵글 신임 사무총장은 지난 4월 루카 비센티니(Luca Visentini) 당시 사무총장의 직무대행으로 임명됐다. 루카 전 사무총장은 카타르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불거진 인권침해 사태와 관련해 유럽연합 의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카타르 정부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올해 3월 해임됐다. 2006년 창립 이래 사무총장이 부패 혐의로 물러난 건 처음이다. 국제노총은 루카 전 사무총장의 부패 의혹을 조사한 뒤 그의 혐의가 국제노총 활동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트라이앵글 신임 사무총장은 1982년 벨기에 기독교노동조합연합(ACV-CSC)의 청년노동자 조직으로 노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1984년부터 2011년까지 ACV-CSC에서 청년노동자 지원, 교육센터장, 유럽 및 국제업무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ACV-CSC는 ITUC 활동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ITUC 본부가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만큼 ACV-CSC 등 벨기에 회원조직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트라이앵글 사무총장은 이후 2011년 섬유·의류·가죽 유럽노동조합연맹(ETUF-TCL)의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이듬해 인더스티리올 유럽노동조합 사무차장으로, 2016년엔 사무처장으로 선출돼 2021년 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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