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차업계 1위 기업 케이카(Kcar) 노동자들이 4일부터 6일까지 2차 파업을 한다. 1차 파업 이후에도 협상에 진전이 없기 때문이다.

5일 금속노조 케이카지회(지회장 구자균)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1차 파업을 한 데 이어 이달 4일부터 3일간 2차 전면파업을 한다. 구자균 지회장은 “4일 교섭 재개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사측에 보냈지만 아직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노사는 지난 1월부터 올해 임금협상을 위해 10여차례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회는 신입사원 초임 250만원 인상, 재직자 연봉 6% 인상+25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사무직 초임이 평균 2천900만원으로 중소기업 평균(3천5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해 신입사원 채용이 쉽지 않다는 게 지회의 주장이다. 반면 사측은 초임 200만원·재직자 연봉 평균 7.1% 인상안을 제시했다.

지회는 임금 인상 외에도 사무직·지점장 성과급체계 개편과 매각시 고용불안 문제 해결을 위해 인수자가 포함된 ‘3자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케이카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 과정에서 “회사 매각시 고용보장 5년, 단체협약 등 제반 노동조건, 노동조합, 부속합의서 내용을 포함한 기타 노사가 합의한 사항, 근속연수 보장”한다는 내용을 단협에 포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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