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다시 큰 폭의 하락세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8월28~3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3%로 직전인 2주 전 조사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59%로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 이유로 “독단적이고 일방적임” 21%,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 16%,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 12% 순으로 나타났다. 2주 전 조사에서보다 “독단적이고 일방적임” 의견이 3%포인트나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도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신뢰한다는 의견은 8월 첫째주 조사보다 3%포인트 떨어진 36%인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같은 기간 5%포인트 상승한 61%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8월22~2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명에게 물은 결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답변이 직전 조사인 2주 전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부정답변은 57%로 변동이 없었다. 부정평가 이유로 외교(18%),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11%), 경제·민생·물가(11%) 순으로 꼽혔다.

전국지표조사에서도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74%가 “인체와 환경에 해로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해롭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21%였다.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이념성향에 관계없이 모든 계층에서 ‘해로울 것’이라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경제가 안정되고 좋아지고 있다(긍정 22% vs 부정 74%) △한반도가 평화롭고 안전해지고 있다(32% vs 64%) △우리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33% vs 62%) △공정과 상식의 가치가 잘 실현되고 있다(33% vs 62%)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있다(34% vs 61%) 등 윤 대통령 국정 비전과 가치를 평가하는 모든 항목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22대 총선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정부·여당 지원(42%)보다 정부·여당 견제(48%)가 더 높았다. 2주 전 조사에서보다 정부·여당 견제 의견이 6%포인트 상승했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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