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대병원

조선대병원 노사가 단체협약에 잠정합의했다.

27일 조선대병원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조선대병원 노사는 밤샘교섭 끝에 올해 임금·단체협약에 잠정합의했다. 노조 조선대병원지부(비대위원장 김가희)는 이날 오전 7시 돌입 계획이었던 파업을 철회했다.

조선대병원 노사는 5월 첫 교섭을 시작했지만 교섭에 난항을 겪으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부는 노조의 13~14일 산별총파업에 참여해 이틀간 파업했다. 이후 노조가 산별총파업을 종료하면서 지부는 업무에 복귀하고 현장교섭을 재개했다. 노사는 △임금 1.7%(총액 기준) 인상 △전 직원 감정노동휴가 미사용시 수당 지급 △비정규직 점진적 정규직 전환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사용자쪽이 교섭 도중 단협상 간호사 교대근무표를 삭제하고 노사협의회에서 논의하자는 내용의 구두합의를 요구하면서 진통을 겪었다. 사측은 또 산별총파업 이전에도 사용자안을 제시하면서 △청원휴가 축소 △단협 주기 연장 △노조 ‘정상화’에 노사가 협력하는 공동합의문 채택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노사는 교섭 끝에 간호사 교대근무와 관련해 노사협의회에서 논의한다는 단협 문구로 수정하는 것으로 타협했다. 김가희 지부 비대위원장은 “지난 14일 구두합의한 내용을 사용자쪽이 말을 바꿔 교섭이 지연해 2차 파업을 예고했었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새병원 건립 추진과 △감염병 병원 건립 △병원 발전 △미래지향적 노사관계를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 합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지부는 이번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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