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공익재단(이사장 박준식)이 이주배경 청소년의 국내 정착을 위한 지원사업에 나선다.

재단과 사단법인 노동인권회관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단에서 노동인권회관과 ‘이주배경 청년·노동자 취업촉진·자산형성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단은 부모 혹은 한 부모가 외국인이거나 본인이 중도입국한 이주배경 청소년에게 취업·자산형성, 금융교육, 한국어능력시험 응시 등 국내 정착을 지원한다. 이주노동자도 대상에 포함한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자격증(Q-NET) 취득 또는 국가자격훈련과정 이수자에게 교육훈련비 30만원과 취업을 위한 면접지원비 최대 21만원을 지원한다. 금융교육을 이수하고 1년 이상 매월 일정액(10만원 또는 20만원)을 적립하면 6개월마다 적립액의 20%를 최대 3년간 지급한다. 한국어능력시험(TOPIC) 응시료도 최대 5만원까지 제공한다. 해당 사업을 위해 내년 4월까지 총 3억8천여만원을 사용한다.

박준식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사업은 이주배경 청년·노동자들에게 우리 사회 정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들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 정착해 사회에 통합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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