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항일혁명가이자 노동운동가였던 이재유 선생 기념사업회가 이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공식 출범한다.

이재유 선생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는 27일 “민족의 독립과 억압받는 민중의 해방을 위해 헌신한 이재유 선생의 정신을 계승해 올바른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0월25일 출범한 준비위가 6개월 만에 꼬리표를 떼게 됐다.

준비위는 “이재유 선생은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과 노동자 민중의 해방을 위해 비타협적으로 신출귀몰하게 투쟁하다가 광복 10개월을 남기고 고문 후유증으로 애석하게 옥사했다”고 설명했다. 출범식은 이재유 선생의 삶과 넋을 다룬 영상 관람, <이재유 나의 시대 나의 혁명> 저자인 김경일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특별강연, 민중가수 문진오씨의 기념공연에 이어 기념사업회 창립총회, 창립선언문 낭독의 순으로 진행된다.

출범식에는 함세웅 신부, 박중기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이사장, 남상헌 민주노총 지도위원, 이원보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명예이사장, 권영길·단병호·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김동만 전 한국노총 위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재유 선생 기념사업회 산파 역할을 한 고 김금수 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명예이사장 겸 세계노동운동사연구회 상임고문의 묘비 제막식이 같은 날 오전 마석 모란공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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