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 노동자들이 세계 노동절을 앞두고 전태일의 퇴근길을 걷는다.

‘전태일의 퇴근길 조직위원회’는 29일 오전 8시 서울 도봉구 전태일길에서 ‘2023 전태일의 퇴근길 : 이소선어울림한마당×풀빵데이’를 개최한다. 라이더와 봉제·제화·주얼리·인쇄업에서 일하는 도심제조 노동자들이 참여한다. 자신의 차비를 털어 어린 여성노동자들에게 풀빵을 사주고 평화시장에서 창동 판잣집까지 3시간이 넘는 길을 걸었던 ‘전태일의 퇴근길’ 전 구간을 함께 걷는다. 조직위원회는 전태일재단, 노동공제연합 풀빵,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노동공제운동에 공감하는 103명의 사전 신청자들이 도봉구 전태일길에서 출발한다. 도심제조(봉제·주얼리·제화·인쇄) 노동자들이 중심이 된 이소선어울림걷기대회 참여자들과 성북천 분수광장에서 만나 성북천과 청계천변을 따라 걷는다. 평화시장 앞 전태일다리에 모여 오후 1시30분부터 다 함께 어우러지는 축하마당을 펼친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