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1호 특위’로 출범 직후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발언 사태로 3주간 멈췄던 국민의힘 민생특위 ‘민생119’가 24일 첫 회의를 열었다. 민생현안을 접수받는 민생119 온라인 신문고를 당에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조수진 국민의힘 민생119특위 위원장은 2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생119 1차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매월 한 차례 라이브와 현장출동을 실시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당 정책 개발 추진에 가담하기로 했다. 첫 출동은 5월 가정의달 특성을 살리는 현장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4일 민생 119가 출범한 뒤 20일 만에 열렸다. 가뭄 지역에 물 보내기 운동을 1호 과제로 선정하며 활동하려 했지만, 조 위원장이 한 언론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통과를 반대하며 ‘밥 한 공기 다 비우기’를 대안이라고 말한 게 논란을 일으키며 활동이 한동안 파행을 빚었다.

민생119는 이날 전세사기 피해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피해 대책을 수립 중인 당정에 논의를 전달하는 방침을 정했다. 조 의원은 “정책위에 의견을 제출하고, 공개하거나 필요성이 있다면 (어떤 대책이 오갔는지)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취업시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무료화와 시스템 구축,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 지원책, 소액생계비 대출한도 상향과 이자율 하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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