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건설현장의 중대재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서울 중랑구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4미터 높이의 외부비계 작업발판에서 자재를 정리하던 노동자가 비계와 외벽 사이로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 지난 3일에도 부산 사상구 사옥 신축 공사현장에서 건물 9층 외벽 마감 작업을 하다가 고소작업대로 내려오던 노동자가 36미터 높이인 8층에서 떨어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 건설현장 추락사고는 이른바 ‘재래식 재해’로 불리는데요. 예방이 가능한 사고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 노동부는 “비계에 안전난간을 설치하고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불가피하게 안전난간을 해제하는 경우 안전대를 착용하고 안전대 부착설비에 체결해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도 여성노동자 “워라밸 실현은 30%”

- ‘주 69시간’ 추진 논란 속에 경기지역 여성노동자의 약 30%만 ‘워라밸’을 실현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 4일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분석한 ‘경기도 중소기업 여성노동자 일·생활 균형 실태’에 따르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응답자의 31.6%에 불과했습니다. “일에 더 집중한다”는 응답이 46.7%로 가장 높았고 “생활에 더 집중한다”는 응답은 21.8%에 그쳤습니다.

- ‘일·생활 균형을 어렵게 하는 상황’으로는 “업무대체·지원 인력이 없어서” 응답이 20.5%로 가장 많았습니다. “체력부족 등 건강상의 문제(14.5%)” “장시간 근로 문화 관행화(13.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응답자 84.4%가 일과 생활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밝힌 결과와 대조적입니다.

- 이번 조사는 경기도 5~299명 사업체에 재직 중인 만 20세 이상 60세 미만 전일제 여성노동자 46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정의당 “50억 클럽 특검법, 시간 끄는 세력이 범인”

- 정의당이 추진하는 ‘50억 클럽 특검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상태인데요. 정의당은 법안 논의 속도를 올릴 것을 주문했습니다.

-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은 4일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50억 클럽 특검법, 시간 끄는 세력이 범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 이 대변인은 “50억 클럽 특검법이 법사위 1소위에서 논의 중”이라며 “매일 소위를 열어서라도 소위 절차를 하루빨리 마치고, 법사위에 회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 그는 “특권층 비리 의혹에 진실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충분한 논의와 절차를 밟아 왔고, 법안 자체도 이미 오래전에 공개됐기에 더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 이어 “시간을 질질 끄는 사람이 범인”이라며 “검토할 여지가 남았다고 말하는 세력이 50억 특검을 방해하는 세력이고, 특권층 비리를 비호하는 세력”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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