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자동차판매연대지회

현대자동차 판매노동자들이 정규직 직원과 동일한 노동을 하는 자신들에게도 특별성과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 자동차판매연대지회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주장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대한 보답으로 직원들에게 특별성과금 400만원과 주식 10주씩을 지급했다. 하지만 현대차·기아 대리점과 판매용역계약을 체결해 일하는 카마스터는 한푼도 받지 못했다.

지회는 “카마스터는 입사부터 퇴사까지, 출근부터 퇴근까지 업무에 대한 감사 또 교육에 이르기까지 일거수 일투족을 원청인 현대차 지휘·감독하에 근무하고 있다”며 “모든 것은 현대차에 의해서 결정되지만 대리점에 소속된 간접고용·특수고용 노동자라는 이유로 이제껏 부당한 처우를 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카마스터 노동자들은 기본급도 지급받지 못한 채 일한다.

지회는 “현대차·기아 돈 잔치에 대리점 판매 비정규 노동자는 배제됐다”며 “동일노동이면 동일임금을 지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차 판매노동자 중 정규직은 대리점이 아닌 본사 지점에서 일한다. 카마스터와 하는 일은 같다.

현대차 판매노동자들은 지난 7일 특수고용직의 노조할 권리 보장을 요구하며 국회 앞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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