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세웅 기자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단장 서영교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주당 최대 69시간 근무를 가능하게 하는 노동시간 개편안을 규탄했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관과 각을 세우며 ‘개점휴업’ 상태였던 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 활동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노동존중실천단은 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고용노동부 근로시간 체계 개편 추진안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죽을 때까지 일하라는 윤석열 정부의 그릇된 노동관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규탄했다.

노동존중실천단은 민주당과 한국노총의 정책협의기구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서영교 의원이 단장을 맡았고, 신동근 의원이 부단장이다. 한국노총 출신인 김경협·김주영·이수진(비례) 의원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영진 의원,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인 최인호 의원을 포함한 44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대선을 거친 뒤 활동 폭을 줄였던 노동존중실천단은 21대 총선 당시 발족했다. 민주당과 한국노총의 가교 역할을 했다. 한국노총은 노동계 요구를 입법으로 구체화했고 민주당은 노동계 요구를 가까이서 들었다. 총선 당시 노동존중 5대 비전 및 20대 공동약속 협약은 노동존중실천단이 낸 대표적 성과다.

노동존중실천단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관련 정책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임금과 근로시간, 고용유연화 정책과 관련해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에서처럼 2024년 총선에서도 한국노총과 정책협약을 맺고 노동 관련 공약을 낼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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