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중증장애를 가진 저소득 노동자에 출퇴근 비용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공단이 2019년 실시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중증장애를 가진 노동자가 출퇴근에 쓰는 비용은 월 평균 11만1천원으로, 전 국민 평균 출퇴근비용(4만5천원)보다 2.5배 많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중증장애 노동자(최저임금 적용 제외 인가자) 3천850명에 출퇴근 비용을 지원했는데 올해는 저소득 노동자로 지원 폭을 넓혔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증장애 노동자 1만5천명에게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버스·택시·자가용 주유비 등 출퇴근 교통 실비가 지원된다.
출퇴근 비용 신청은 가까운 공단 지역본부·지사를 방문하거나 공단 직업능력평가포털(hub.kead.or.kr)에서 하면 된다.
노동부는 저신용자나 성년후견인제 이용자에 후불 교통카드 발급이 제한된 점을 고려해 6월께 선불교통카드를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