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젝트그룹 ‘노란봉투를 열어라!’

노란봉투법이 <퀴즈쇼>로 찾아온다. 문제 출제부터 정답을 맞추는 것까지 모두 시민이 한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퀴즈쇼-노란봉투를 열어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노동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퀴즈쇼>는 시민단체 ‘손잡고’와 시사인·언론노조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프로젝트그룹 ‘노란봉투를 열어라!’가 주관한다.

박래군 손잡고 대표는 “지난 9년간 노란봉투법 입법운동을 하면서 벽으로 느낀 부분은 시민이 ‘노동’에 접근할 때 어렵게 느껴진다는 점”이라며 “진지하고 엄숙한 것보다 쉽고 즐겁게 참여하면서 노동권과 시민권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인식을 확장하는 계기가 필요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노동권과 노동조합이 무겁고 어려운 이슈가 아니라 우리 일상이자, 누구나 쉽고 재밌게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퀴즈쇼> 문제출제자는 시민이다. 일터에서 경험이나 뉴스를 보다가 드는 생각 등 ‘노동’과 관련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퀴즈’가 될 수 있다. 누리집(noranbongtoo.com)에서 퀴즈 한 문제 이상을 출제하면 ‘시민 출제위원단’ 자격이 주어진다. 누리집에서는 <퀴즈쇼> 참가 신청이나 방청권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주최측은 “한국 사회 집단지성이 모여 노동을 둘러싼 질문과 해답을 모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퀴즈쇼>는 5월13일 열린다. 장소는 추후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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