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연대

올해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전쟁 위기 해소와 평화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인 ‘(가)2023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을 시작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YWCA연합회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의 불안감으로 가득한 새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북한 무인기 사태로 남북 간 험악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확전 각오” “압도적인 전쟁 준비”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검토” 같은 강경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한반도 긴장을 격화시킬 모든 군사적 위협은 중단돼야 한다”며 “자극적인 행동을 멈추고 다 함께 위기관리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교·시민사회가 함께 나서 전쟁 반대와 평화 실현을 위한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이끄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다음달 14일 ‘(가)2023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을 출범하고 △한반도 전쟁 반대와 평화 실현을 위한 집중 서명운동 △상반기 한미연합군사연습과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 촉구 활동 △국내 200개 시·군·구를 비롯한 전 세계 300곳 동시 평화행동 △7월22일 대규모 평화 집회와 행진 △8월15일 즈음 대규모 평화행동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이 위기를 걱정하면서 두고 볼 수만은 없다”며 “지금껏 없었던 전쟁 위기를 넓고 단단한 연대와 공동 행동으로 극복하고 다시 평화의 길을 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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