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이 9일부터 사업장 안전·보건 시설 개선을 위한 산재예방시설 융자금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지원사업은 사업장에 안전성 향상을 위해 유해·위험 기계·기구나 방호장치 등 산재예방시설 투자비용을 장기·저리 조건으로 융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산재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이나 산재예방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 또는 고용노동부 승인을 받은 민간기관이다.

공단은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에 참여하거나 위험성평가 인정을 받은 사업장을 선정한다. 사업장에서 제출한 위험성평가서를 검토해 개선이 필요한 안전보건설비를 확인하고 설비 투자비용을 융자금으로 지원한다. 산재보험료 체납 사업장이나 최근 3년간 정부지원 정책자금 지원합계가 100억원을 초과한 사업장, 올해 보조금 결정 사업장은 신청할 수 없다.

지원품목은 안전성이 확보된 위험기계와 작업공정·환경 개선 설비다. 총 융자금액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천563억원으로, 사업장당 최대 10억원 한도로 지원한다. 융자금 금리는 연 1.5% 고정금리로 3년 거치 7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지원을 받으려는 곳은 공단 지원사업 홈페이지(clean.kosha.or.kr)에서 신청서류를 내려받아 온라인이나 사업장 소재지를 담당하는 공단 지역본부나 지사에 방문 혹은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대표전화(1544-3088)로 문의하면 된다.

안종주 이사장은 “올해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이행의 첫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해”라며 “산재예방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에 위험성평가와 연계한 수요 맞춤형 융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과 사망감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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