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정부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반발이 심상치 않습니다.

- 서비스연맹은 29일 성명을 내고 "대형마트 주말 의무휴업 폐지 저지를 위해 노동·시민·사회·진보정당과 연대해 윤석열 정부 시도에 맞서겠다"고 밝혔는데요.

- 국무조정실·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8일 대형마트 사용자단체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유통산업발전법상 영업이 제한된 자정부터 오전 10시 사이의 심야·새벽 시간과 월 2회 의무휴업일에도 마트가 온라인 배송 영업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인데요.

- 연맹은 “지금도 마트 온라인 주문을 처리하는 피킹·패킹 노동자는 한 손으로는 카트를 끌고 한 손에는 주문 알람이 울리는 기기를 들고 고강도 압축 노동을 하고 있다”며 “심야에 이런 노동을 하면 건강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했습니다. 특수고용직인 배송노동자는 쉬지도 못하고 일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 연맹은 “이해 당사자인 노동자를 배제하고 소상공인 단체 의견만을 청취한 업무협약은 인정할 수 없다”며 “노동시간 단축과 탄소 저감이라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 윤석열 정부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1회 박상윤 노동상 “조직·미조직·비정규 연대 강화”

-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가 올해 처음 제정한 ‘맑고 아름다운 박상윤 노동상’ 첫 수상자로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행동과 공공운수노조 국민체육진흥공단비정규지부 조합원 이정랑씨를 각각 선정했습니다.

-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행동은 2018년 조직된 단체로 비정규직 철폐 노동운동을 주도했고 김용균씨 사고 이후 관련 투쟁에도 앞장서 조직·미조직·비정규직 연대를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이정랑씨는 2006년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정규직으로 입사해 2006년 비정규직노조 설립에 참여했고 최근에는 민주노총 서울본부 남동지역지부 노동운동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 박상윤 노동상은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 헌신한 고 박상윤 민주노총 서울본부 사무처장을 기리기 위해 올해 제정했는데요.

- 고 박상윤 사무처장은 1987년 6월 민주화운동 관련 시위로 구속됐고, 민주노조 추진위원회와 노동자생활문화공동체 ‘모듬살이’에 참여했습니다.

- 인쇄노동자로 노동운동을 하면서 조직·미조직·비정규직 조직화·연대에 힘을 쏟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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