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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연속기획보도 ‘모바일 세탁서비스업체 취업기’가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됐다.

민언련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민언련 교육관에서 11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을 열었다.

민언련은 본지 보도에 대해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겨난 모바일 세탁업체 노동환경을 직접 들여다보고 △근로계약 문제점과 장시간 야간노동 △인력위탁업체 노동자 불법파견 △운송위탁계약 지입기사 과로노동 등의 문제를 분석했다”며 “혁신으로 포장된 채 노동 사각지대에 방치된 노동인권 문제를 고발하고, 정부의 적극적 근로감독 필요성을 강조한 이번 보도는 체험취재를 통해 불합리한 노동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기사 보도 이후 고용노동부는 해당 모바일 세탁업체 근로감독에 들어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노동부 국정감사에서 기사를 통해 근로감독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모바일 세탁서비스 업계 노동환경 실태를 근로감독하겠다고 했다.

모바일 세탁서비스업체에 취업해 기사를 작성한 홍준표(사진 오른쪽) 본지 기자는 수상소감에서 “플랫폼이라는 이름으로 사람의 노동을 가벼이 여기는 인식이 사라졌으면 한다”며 “이번 수상은 노동 사각지대에 방치된 노동인권을 더욱 엄중히 감시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민언련은 이외에도 이주민 참정권의 한계를 살핀 중부일보의 ‘누리지 못하는 권리-이주민 참정권의 현주소’, 쌀값 하락 문제를 짚은 한겨레21의 ‘갈아엎은 논에도 봄은 오는가’도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했다.

2014년 6월부터 시작한 민언련의 이달의 좋은 보도상은 시민의 눈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보도에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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