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섬식품노조

화섬식품노조 서울봉제인지회·봉제인공제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네팔 뻘벗 학교에 기증할 교복·체육복을 제작했다.

노동·시민사회단체는 17일 오전 뻘벗 학교에 기증할 옷을 제작한 서울 중구 태일사에서 기증 행사를 열었다. 공제회와 전태일재단·노회찬재단이 지원사업예산 전액을 지원하고, 지회·공제회 소속 봉제노동자가 제작을 맡았다. 138벌의 옷은 이달 중 네팔 뻘벗 학교에 전달될 예정이다. 뻘벗 학교는 사단법인 희망씨가 10여년간 나눔활동을 실천한 곳으로, 이번 사업을 위해 희망씨가 소통에 나섰다.

이정기 노조 서울봉제인지회장은 “작업하면서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자신들의 기능을 활용해서 누군가를 돕고 나눌 수 있다는 것에 조합원들이 뿌듯해하고 자랑스러워 했다”고 말했다.

봉제인공제회 이사장이기도 한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직접 만든 노동의 결실을 나눈다는 의미에서 뜻깊다”며 “나눔과 연대의 전태일 정신이 더 넓게 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형탁 노회찬재단 사무총장은 “노회찬재단에서 연례보고서를 작성해 이런 사업이 있었다는 것도 홍보하고 후원인들에게도 알릴 생각”이라며 “노회찬재단에서도 앞으로의 나눔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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