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행정업무에 대한 상담과 민원접수를 하는 120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이 19일부터 이틀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다산콜센터지부에 따르면 상담사들이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한 파업은 20일 오전 8시까지 이어지는데요.

- 120다산콜재단과 지부는 5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이어 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했고, 지부는 5일부터 8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율 76.7%, 찬성률 78.6%로 가결했습니다.

- 지부는 △기본급 월 25만원 일괄 인상 △감정노동수당 월 20만원 증액 △직급보조비 및 명절휴가비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 서울시 18개 출자·출연기관 정규직 평균 연봉을 비교했을 때 120다산콜재단이 ‘꼴찌’ 수준인 데다 경기도콜센터 1년차 월급보다 다산콜센터 7년차 월급이 더 적다는 게 지부의 지적입니다.

 

금융노조 플랫폼공제회에 500만원 기부

- 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가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에 5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 공제회는 창립 1주년 기념식을 앞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금융노조가 지난달 총파업 때 모인 투쟁기금 일부를 공제회에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 김동만 이사장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여러 경제지표를 보면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예상되고 이러한 경제위기는 취약계층에 더욱 가혹할 것”이라며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금융노조의 기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는데요.

- 박홍배 위원장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기회를 제공하는 동일의 원칙이 아닌 취약계층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차등의 원칙이 필요하다”며 “공제회가 사각지대 노동자를 보호하고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사회 정의를 실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 이날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겸 금융노조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위원장도 개인자격으로 공제회에 1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민변 “SPL 제빵공장 사망사고, 철저히 수사하라”

- SPC그룹 계열사 SPL 평택 제빵공장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20대 노동자의 산재 사망사고와 관련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 민변 노동위원회(위원장 이용우)는 19일 성명을 내고 “고용노동부는 SPC그룹이 법률에 명시한 노동자의 최소한 안전을 확보할 책임을 다했는지 즉각적인 압수수색을 포함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 특히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그룹 총수의 관여와 책임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노동관계법령 위반사실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민변은 “언제까지 일터에서 노동자가 사망해야 하는가. 언제까지 최고책임자인 사주에게 면죄부를 줄 것인가”라며 “정부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의 무력화를 도모할 것이 아니라 엄정하게 법을 적용하고 집행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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