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음달 2일까지 노숙인과 쪽방 주민 2천500명에게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한다.

서울시는 17일 “의료 취약계층인 이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민간자원과 협력해 실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11년간 사노피(백신 후원기업)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해 왔다. 지난해까지 총 3만6천207명이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 올해는 3년 만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독감 대비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독감 예방접종은 서울역과 영등포 현장 접종(24곳), 의료진이 시설로 찾아가는 방문 접종(7곳), 시설 촉탁의와 협력병원을 활용한 접종(7곳) 방식으로 진행된다. 18~19일 서울역 희망지원센터, 25일 영등포보현노숙인종합지원센터 등 24곳 시설 이용자와 거리노숙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이 실시된다.

이번 독감 예방접종 이후 서울역 노숙인 무료진료소에서 잔여 백신을 소진할 때까지 미접종 노숙인, 쪽방 주민들에게 추가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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