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배원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초소형 전기차 상당수에 에어백이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정사업본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우편물 배달용 전기차 1천310대 중 1천대가 에어백 미장착 차량인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 우정사업본부는 오토바이 배달로 인한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2019년과 지난해에 총 1천310대의 초소형 전기차를 도입했습니다.

- 전기차 700대에는 눈길과 빗길에서 미끄럼을 방지하는 브레이크 잠김 방지 시스템(ABS)도 장착돼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 2019년 도입된 차량 중 6대가 사고로 폐차됐는데, 이 과정에서 집배원 2명이 입원을 요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994대의 차량이 에어백 없이 운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 김영주 의원은 “에어백과 ABS가 부착된 차량이었다면 집배원들의 부상을 축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 상반기 산재 사망자, 지난해 절반 훌쩍 넘겨

-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 사망자가 1천14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산재 사망자수(2천80명)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인데요.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산업재해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2일 발표한 내용입니다.

- 중대산업사고는 지난해 14건에 이어 올해 상반기 기준 7건이 발생했습니다. 중대산업사고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위험물질 누출, 화재 및 폭발 등으로 인해 사업장 내의 근로자에게 즉시 피해를 주거나 사업장 인근 지역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사고”를 의미합니다.

- 산재 사망자는 2018년 2천142명, 2019년 2천20명, 2020년 2천62명, 2021년 2천80명 등 연간 2천명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 6월 현재 1천142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네요.

- 이 의원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산업현장의 안전사고가 끊어지지 않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시행령 개정을 통한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시도를 당장 멈추고, 법률의 취지가 온전히 지켜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은행 예대금리차 2.4%포인트까지 벌어져

- 국내 은행 예대금리차가 2.4%포인트까지 벌어졌다고 합니다.

- 12일 금융감독원이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잔액 기준 국내 은행 평균 예대금리차는 전분기 2.32%포인트보다 오른 2.4%포인트로 나타났는데요.

- 예대금리차는 한 은행의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를 의미합니다. 예금이자가 낮고 대출이자가 높을수록 은행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큰데요.

- 코로나19 이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잔액이 쌓인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기 시작해 예대금리차가 더욱 벌어졌는데요.

- 이 때문에 은행이 과도한 예대마진을 남긴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실제 은행이 수조원대 당기순이익을 경신하면서 금융감독원은 8월부터 은행권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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