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오전 1시30분께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불도저 등 공사 장비가 반입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 민주노총은 5일 성명을 내고 “도둑처럼 한밤중에 사드 기지에 공사 장비와 미군을 반입시킨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 그간 주한미군과 국방부는 사드 기지에 매주 2~3차례 공사 자재와 인력을 반입해 왔습니다. 지난 6월부터는 반입 횟수가 주 5회로 늘어났는데요.

- 이에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3일 윤석열 정부의 ‘사드 기지 정상화’를 규탄하는 범국민 평화행동을 진행했습니다.

- 당일 참가자들은 “주말에는 작전이 없다”는 당국의 설명을 듣고 철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평화행동이 끝난 지 8시간 만에 공사 장비 반입이 이뤄진 것인데요.

- 민주노총은 “사드 배치에 반대해 온 주민과 국민들의 간절함을 철저하게 짓밟는 행동이 일어났다”며 “평화활동가와 주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기습적으로 작전을 진행한 정부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국, 미국보다 구인·구직 연결 효율성 양호

-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구인·구직 연결 효율성이 커져 인플레이션 압력을 일부 낮췄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은행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베버리지 곡선을 통한 노동시장 평가’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교한 건데요.

- 베버리지 곡선이란 실업률과 빈 일자리의 상관관계를 반영한 그래프입니다. 실업률을 공급으로, 빈 일자리를 수요로 치환하는 건데요.

- 실업률이 높으면 빈 일자리가 적고, 실업률이 낮으면 빈 일자리가 많은 반비례 관계가 일반적이라 그래프는 통상 우하향한다고 합니다.

- 여기에 경기를 대입해 보면, 경기가 좋을 때 일자리가 늘고 실업률이 줄고요. 경기가 나쁘면 실업률이 높고 빈 일자리는 줄어듭니다.

- 이를 염두에 두고 보면, 미국은 구인·구직 연결 효율성이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자발적 퇴직이 증가하고 이민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 이와 달리 우리나라는 노동공급이 충분히 이뤄져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뤘다고 합니다.

- 충분한 노동공급이 이뤄졌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일할 사람이 많다는 의미인데요. 일부 경제지는 향후에는 노동공급이 다소 감소하면서 임금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며 염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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