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분과위원장 정민호)가 타워크레인 임대사들과 임금협상을 타결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 분과위는 “2001년부터 진행해 온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의 임금협상 역사상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도 거치기 전에 무쟁의로 타결된 첫 사례를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습니다.

- 분과위는 임금협상을 통해 총액 대비 5.8% 인상에 사측 교섭대표단과 합의했는데요. 분과위와 109개 타워크레인 임대사는 지난 4월1일부터 교섭을 진행했고, 7월27일 9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 8월24일부터 25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해 96.5%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는데요.

- 정민호 분과위원장은 “노사가 서로 합의점을 찾는다면 얼마든지 무쟁의 합의가 가능하다는 것을 올해 임금협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또 “산은 부산 이전해야”

- 윤석열 대통령이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 윤 대통령은 31일 오전 경남 창원시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이 자리에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참석했는데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무역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 지원이 중요하다”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조속히 추진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 윤 대통령은 대통령후보 시절부터 산은 부산 이전을 강조해 왔습니다. 국정과제에도 포함했을 정도인데요. 이번에는 강 회장을 콕 집어 이전을 당부한 겁니다.

- 현재 산은 노동자들은 부산 이전에 반대하며 매일 아침 서울 영등포구 산은 본점 로비에서 집회를 하고 있는데요. 부산 이전 얘기가 계속 나오면서 기존 노동자 이탈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 산은은 120명 신규채용을 시도하고 있지만 사실상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자조 섞인 발언도 나올 정도입니다.

 

윤미향 의원 ‘콜센터 노동자 보호 5법’ 발의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31일 이른바 ‘콜센터 노동자 보호 5법’을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에서는 콜센터 등 고객응대 사무직 노동자의 최소 작업면적이 보장되도록 기준을 마련하고, 고객의 폭언 등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건강장해 예방조치 미이행 사업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 규정을 신설했습니다.

- 근로기준법 개정안에서는 노동자의 인격권 보호를 위해 직장내 괴롭힘 예방을 청구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 사용자 개념과 단체협약 구속력을 확장하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도 발의했습니다. 사업이전 등에서의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에서는 사업이전시 기존의 근로관계를 포괄적으로 승계하도록 원칙적으로 명시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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