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야 택시대란, 한번씩 경험하셨지요?

- 국토교통부는 해결 방안으로 ‘플랫폼 택시 탄력요금제’와 타다베이직 등 승차공유 플랫폼의 활성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요.

- 택시노동계는 “돌아오지 않는 택시기사를 택시 탄력요금제로 잡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전택노련은 28일 성명을 내고 “과거 택시요금이 인상될 때마다 사업주가 운송수입 기준금(사납금)을 인상하는 행태를 보여 왔고, 이번에도 되풀이한다면 기사들의 이탈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요.

- 연맹은 특히 “탄력요금제 혜택이 고스란히 사업주에게 돌아가고, 플랫폼 사업자에게 터무니없는 수익이 배분된다면 이탈한 노동자들의 복귀는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태는 이제 그만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요.

 

참프레 화물노동자, 노사합의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

- 지난 1일부터 차량매매권 보장과 원청과의 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던 닭고기 가공업체 참프레의 하청 화물노동자들이 파업 27일 만에 사측과 합의를 이뤘습니다.

- 28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에 따르면 참프레지회와 참프레·물류사는 지난 27일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회는 파업을 해제했고 22일부터 군산 사료공장 사일로에 올라 고공농성 중이던 김명섭 전북지역본부장과 유기택 참프레지회장도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 파업의 핵심쟁점이었던 차량매매권은 노사합의에 따라 보장됩니다. 다만 회사는 앞으로 면접을 통해 화물노동자들을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회는 차량기사 간 차량매매권 제한을 통해 참프레가 ‘노조탄압’을 해 왔다고 주장했는데요. 면접을 통해 기사를 채용한다면 노조탄압 의혹을 거두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사측은 100억원이 넘는 손해배상 소송 예고도 철회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화물연대본부 탈퇴를 거부한 9명의 조합원은 회사를 떠나게 됐습니다.

- 최현호 지회 사무처장은 “9명이 해고를 당하고 손해배상을 철회한 것이라 노동자가 손배로 더 이상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될까 봐 두렵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전남 배전노동자들, 파업 50일 만에 합의

- “불법하도급 근절”을 외치며 파업을 시작한 광주·전남 배전노동자들이 50일 만에 파업을 끝냈습니다.

- 28일 건설노조 광주전남전기지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한전 하청업체 연합회인 광주전남무정전협의회와 지부는 △임금 6% 인상 △하계유급휴가 3일을 보장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는데요. 이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친 결과 70.7% 찬성으로 가결했습니다.

- 한전 67개 협력업체 소속인 하청노동자들은 2년마다 고용과 해고가 반복돼 고용불안이 심각했습니다. 하청업체 가운데 페이퍼컴퍼니가 늘어나는 문제가 생기면서 저가·위장·편법 하도급 계약이 증가해 한전의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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