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표 신임 국회의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을 재가한 것과 관련해 교육계에서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4일 전교조는 논평을 통해 “박순애 장관 임명은 백년대계 교육을 책임질 교육수장을 기대하는 교육계의 바람을 짓밟는 일”이라며 “자질 논란으로 이미 지도력을 잃은 임명 강행은 우리 교육의 방향성 상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장관은 음주운전으로 선고유예를 받아 특혜 논란이 일었고 논문을 중복게재해 성과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시절 조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교사노조연맹도 “공직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국민적 비판과 우려가 있다”며 “국민들의 비판을 받아들여 의혹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교사노조는 “음주운전은 교육부 장관으로서 치명적 전력”이라며 “임명 강행에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우려를 표했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는 “박 장관은 음주운전 이력이 오래전 일이라는 상식 밖의 해명으로 일관했고 제기된 의혹은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며 “박 장관은 공공 영역에 대한 효율과 성과 중심의 평가를 전문 영역으로 하는 행정학자인 것 역시 우려를 지우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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