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가 KBS전주방송총국 보도국에서 6년 넘게 일한 방송작가에 대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판정했는데요. 해당 작가는 아직도 방송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 중노위는 지난달 12일 KBS가 전북지방노동위원회 판정에 불복해 제기한 재심신청에서 부당해고를 인정한 초심을 유지한다는 판단을 내렸는데요.

- 26일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에 따르면 최근까지 KBS가 이렇다 할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해당 작가는 KBS가 중노위에 재심을 청구한 것처럼 이번에도 중노위 판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KBS전주에 2015년 라디오 방송작가로 입사한 해당 작가는 <생방송 심층토론> 구성작가로 일하다 지난해 6월 계약종료 통보를 받고 해고됐는데요. 전북지노위와 중노위는 작가가 전반적 업무수행 과정에서 담당PD와 보도국장의 지시를 받은 점을 토대로 근기법상 근로자성을 인정했습니다.

- 이달 중순께 중노위 판정문이 송달된 이후 KBS측은 <매일노동뉴스>에 판정문을 검토 중이며 행정소송 제기 여부는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방송작가전북친구들’은 13일부터 KBS전주 앞에서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송작가지부도 해당 작가의 복직을 요구하며 27일 정오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6월2일 파업

- 대우조선 하청노동자가 임금 30% 인상을 요구하며 6월2일 파업에 돌입합니다.

-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하청노동자가 살아야 조선업이 살고 거제가 산다”며 26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 지회는 대우조선해양 21개 하청업체와 2022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을 진행 중인데요. 노동위원회 쟁의조정을 통해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 지회는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하청업체 기성금을 고작 3% 정도 인상했다”며 “그 결과 하청업체들은 기성금 인상을 넘어서는 임금인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지회는 “하청노동자 임금이 대폭 올라야 조선소 인력난이 해결되고, 수주 증가에 발맞춰 조선업이 재도약할 수 있으며 거제시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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