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노조(위원장 장순식)와 연구전문직노조(위원장 박용석)는 4일∼5일 예산차등지원 철회와 노조파괴분쇄 공동투쟁본부(공투본) 대표자 수련회를 갖고, 그 동안 투쟁의 평가를 갖고 '올바른 정부출연기관 혁신을 위한 상설 기구'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과학기술노조와 연구전문노조는 대표자들은 공투본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정책대안과 대정부대책, 올 임단협 투쟁, 일상적인 선전홍보 등의 활동을 위한 '올바른 정부출연기관 혁신을 위한 상설적 공동대책위위회'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공투본은 또 경영혁신재평가와 관련 협상팀을 각 연구회별로 1인씩 구성하고 예산차등배정과 관련 헌법소원을 제출하기로 했다.

또 이들은 공투본의 위상과 목표에 맞는 투쟁조직으로 전환하지 못해 일상활동미진, 홍보부족, 상하부의 문제의식 공유 등 그간 투쟁과정에서 나타난 여러가지 문제점 보완하기로 했다.

한편, 공투본은 그간 투쟁을 평가하면서 "공투본이 기획예산처의 12월 재교섭 지침을 막아내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평가한 것을 노조와 재평가하기로 하는 등 단체협약 무력화를 공세적으로 막아내는 부분적인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들은 "국회투쟁을 통해 기획예산처가 기관평가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출연연구기관에 대한 평가를 연구회로 넘긴 것도 성과의 하나"라고 밝혔다.

이날 수련회 참가자들은 또 "이번 투쟁은 사업장중심의 교섭과 투쟁을 뛰어넘어 과기·연전노조가 정책노조를 지향한다는 측면에서 한계도 있었지만 맥락을 잡아나가는데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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