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조흥은행지부 신임위원장에 허흥진 후보(사진)가 당선됐다.

조흥은행지부는 지난 4일 재선거를 치른 결과 전체 조합원 5,359명 중 5,222명(97,4%)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결선에 오른 기호1번 이용범 후보가 2,120표(40.60%), 기호2번 허흥진 후보가 2,915표(55.82%)를 각각 얻어 과반수를 넘은 허 후보가 최종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번에 19대 신임위원장에 당선된 허흥진 후보는 전 인천국제공항 지점 과장 출신이며, 부위원장에 이용규(전 노조 정책부장), 장정훈(신탁업무부 대리), 이현숙(전 노조 여성사업부장) 후보가 각각 동반당선되기도 했다.

조흥은행지부는 당초 지난달초 임원선거를 가져 현 위원장인 윤태수 후보를 제치고 임병헌 후보가 1위를 차지했으나 찬반투표에서 과반수를 넘지 못해, 지난달말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재선거 1차 투표에서 현 집행부가 지지한 허흥진 후보와 이용범 후보가 결선에 올라 이번에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됐다.

허흥진 당선자는 "19대 임원선거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앞으로 선거 후유증을 없애고 직원 화합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우리 은행은 은행합병 문제, 은행장 선임 문제 등의 굵직한 문제를 앞두고 있어, 노조는 고용안정을 이루고 낙하산 인사를 저지하는데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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