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회 개최에 따른 외국 관광객 유치만으로 1조7000억원어치의 생산이 늘고 부가가치 역시 7000억원 정도 늘어나며 4만4000명이 새롭게 고용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5일 근무제가 실시돼 내국인의 국내 관광지출이 10% 늘어날 경우에도 2조67억원의 생산증대 효과가 나오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관광지출의 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월드컵 개최로 외국인 관람객 24만7000명이 입국, 12일간 머물면서 한명이 1201달러씩 쓸 경우 관광지출액은 모두 9000억원(2001년 가격 기준)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약 1조7000억원으로 작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14%를 차지하며,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을 0.11% 높이는 것으로 추정됐다.

고용분야에서는 98년 기준 전 취업자의 0.27%에 해당하는 4만4000명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내며 경상수지 역시 5억7000만달러 정도 개선시키는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의 분석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내용과 98년 산업연관표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한편 주5일 근무제가 시행돼 내국인들의 관광지출액이 작년(1조1912억원)에 비해 10% 늘어날 경우 △ 생산증대 2조67억원 △ 부가가치 창출 9132억원 △ 고용창출 7만464명에 이르는 것으로 각각 분석됐다. 고용창출효과는 올해 연평균 실업률을 0.4% 포인트 정도 낮출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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