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8주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가족 단체가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재차 촉구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16일 오전 서울시의회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해 생명 존중과 국가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피해자들의 권리가 존중받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8주기 추모를 위한 집중행동 기간에 돌입했다.

이달 26일은 진도 팽목항을 찾아 추모 현수막을 걸고 기억문화제를 연다. 4월 둘째 주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요구하는 진상규명 과제를 발표하는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 참사가 발생한 4월16일에는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을 연다.

이들 단체는 “세월호 참사 8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진상규명의 성역과 싸우고 있다”며 “참사와 그 후 국가폭력에 대한 국가의 인정과 사과, 성역 없는 진상규명 완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