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20대 대통령 당선에 재계가 활짝 웃었다. 경제단체들은 “차기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제계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냈다. 재계는 과감한 규제개혁과 노동시간 유연화를 주문하며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재계의 숙원인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후퇴나 노동시간단축 제도 완화가 윤석열 당선자의 정책과도 상당부분 겹치는 만큼 변화가 예상된다.

대한상의는 10일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경제인들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규제개혁과 노동개혁을 차질 없이 완수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차기 정부가 성공적으로 국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경제계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윤 당선자에게 “대한민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축하인사를 보냈다. 이어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고 규제 혁파를 통한 민간 주도 성장 패러다임을 확립해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국경총은 과감한 규제개혁과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법·제도 개편을 주문했다. 경총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끊임없이 혁신과 도전을 펼칠 수 있도록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기업가정신이 존중받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양극화 해소를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 중기중앙회는 “(당선자가)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를 위해 대통령직속 상생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중소기업계 상징적 인물을 임명하겠다는 약속을 세 차례 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주 52시간 상한제와 최저임금,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등 중소기업계가 요구해 온 과제들이 대부분 공약에 포함됐다”며 “국정어젠다로 이어져 688만 중소기업 성장시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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