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재단

3회 노회찬상에 라이더유니온(위원장 박정훈)이 선정됐다. 노회찬재단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3회 노회찬상 시상식을 열었다.

노회찬상심사위원회는 선정이유를 통해 “라이더유니온은 우리 사회에서 필수불가결한 노동을 하면서도 노동자로 인정받지조차 못하는 배달노동자 문제를 사회에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노회찬 정신과 맞닿아 있는 조직”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달노동자 노동조건 개선투쟁 현장에 항상 라이더유니온이 있었다”며 “라이더 노동자 노동조건이 개선되는 게 곧 사회 전체의 이익과 부합하고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훈 위원장은 수상소감에서 “배달노동자를 고용하는 플랫폼기업은 업무배정·보수·평가·계약해지 등 노동조건 전반을 일방적으로 정하고 맘대로 바꿀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며 “(구부러진 막대를 펴기 위해 반대편으로 더 구부려야 한다는) 노 의원 말씀처럼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특별상은 다큐영화 <너에게 가는 길>과 <비정규노동자 쉼터, 꿀잠>에 돌아갔다. 심사위는 “<너에게 가는 길>은 사회적 고립 상황에 처한 성소수자 생존투쟁뿐 아니라 성소수자 포용이 혈연적 유대를 넘어 어떻게 사회적 연대로 확정하고 발전해 나가는지 그렸다”며 “<비정규노동자 쉼터, 꿀잠>은 세상에서 외면당했던 이들이 이곳에서는 소중하고 존중받는 존재임을 느낄 수 있는 환대의 공간”이라고 각각 선정이유를 밝혔다.

노회찬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천500만원, 특별상은 각각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1회 노회찬상은 이탄희 변호사와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2회 노회찬상은 <진보네트워크센터>와 <전쟁없는세상>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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