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대선청년네트워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2022 대선청년네트워크>

청년이 원하는 정책을 2022년 대선 의제로 끌어올리기 위한 청년단체가 출범했다.

2022 대선청년네트워크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에서 “청년의 다양한 목소리를 후보들의 공약에 반영하겠다”며 출범식을 열었다. 2022 대선청년네트워크는 청년유니온과 청년참여연대·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등 39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청년의 삶과 고민을 모아 정책을 마련해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후보자들의 의견에 대한 평가를 발표하는 사업을 할 예정이다. 11월에는 ‘고민 공론장’을 만들어 노동·주거·기후·지역·젠더 등 영역에서 불평등을 체감하고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의제를 발굴한다. 12월에는 발굴한 의제를 바탕으로 작성된 포괄적 정책요구안인 ‘청년정책입문서’를 작성한다. 내년 1월에는 각 후보 캠프에 청년정책입문서를 제안하고 반영을 촉구하며, 간담회를 열어 대선 후보자들의 의견과 정책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2월에는 각 후보자 정책에 대한 평가를 발표한다. 내년 3월9일 대통령 선거에 맞춘 일정이다.

이상현 특성화고권리연합회 대표는 이날 출범식에서 “고 홍정운 청년의 사고는 고졸 청년이 사회에서 겪는 현실을 드러냈다”며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만 논의되는 지원정책이 아니라 청년의 삶이 바뀔 수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주목받지 못하는 청년의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청년이 정치의 주인이 돼 청년 삶이 바뀌는 사회가 실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치권은 청년세대의 표심 이탈을 단순 분석해 ‘청년 세대의 보수화’ 혹은 ‘이대남’ 현상을 말하지만 저마다 다른 청년 개인의 삶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청년 개인이 지닌 삶의 불안을 어루만지고 변화의 방향을 제시하는 정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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