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지수 증가율이 85년 이후 가장 낮은 1.0% 증가에 그치는 등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19일 산업자원부,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3/4분기 노동생산성 동향'을 통해 산출량을 노동투입량으로 나눠 산출하는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의 증가에 그쳐, 85년 3/4분기의 0%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고, 지난 2/4분기의 2.6%에 이어 계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둔화세는 제조업의 산출량이 이번에 2.2% 감소하는 등 마이너스로 전환된 때문인데, 이는 수출이 2/4분기 -1.0%에서 3/4분기 -9.3%로 감소, 설비투자가 2/4분기 -4/7%에서 3/4분기 -11.0%로 감소폭이 커진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

노동투입량도 감소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99년 2/4분기 이후 올해 1/4분기 -2.1%로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노동투입량은 3/4분기 -3.2%로 감소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노동시간 감소추세가 지속(-0.6%)되고, 노동자수도 -2.6%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산출량을 노동비용으로 나눈 단위노동비용의 증가율은 2/4분기 3.5%에서 3/4분기 4.1%로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노동생산성 증가율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총근로시간을 명목임금으로 나눈 시간당임금지수의 증가가 지속 5.2%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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