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가 퇴직을 앞둔 중·장년 노동자들에게 이·전직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직장 적응을 위한 훈련을 제공하는 사업을 한다.

26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한국노총과 대한상의는 이·전직자에게 체계적인 전직훈련을 지원하는 ‘노사협력 중장년 직업능력개발 지원사업’을 함께한다. 고용노동부는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직업훈련 사업의 2019년 시행을 준비하다 국회에서 예산이 삭감돼 중단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시행된 개정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고령자고용법)에 따라 사업주는 퇴직예정자에 대한 재취업지원서비스를 지원해야 하지만 실제 운용하는 사례는 없다.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자 지난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의제별위원회인 양극화 해소와 고용플러스위원회에서 이 사업의 필요성이 다시 거론됐다. 경사노위에서 노사가 공담대를 형성하자 노동부는 사업을 재추진했다. 올해 3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하고 내년부터 1천명이 참여할 수 있는 본사업을 시작한다. 참여 규모는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을 위해 한국노총과 대한상의는 이직·전직 예정자와 코로나19 위기업종 무급휴직자 등 훈련 수요를 발굴해 훈련 과정을 운영한다. 관련 예산은 고용센터에서 지급한다. 올해 시범사업은 전직지원전문가·전기공사실무·드론 조종 및 촬영 등 8가지 직무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교육 장소는 인천·파주·공주·광주 등 4개 지역의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을 활용한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