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부품 공급을 중단했던 대우차 협력업체들이 17일부터 공급을 재개해 대우차 부평공장이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는 14∼15일 이틀간 확대 임원회의를 열고 "부품 공급이 중단돼 대우차 관련 이해당사자는 물론 국가경제에 엄청난 손실과 위험을 초래한다고 판단해 일단 부품 공급을 재개한다"는 결정을 했다.

협신회는 그러나 1조5천억에 달하는 정리채권의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대우차 인수 본계약 체결 전 추가변제를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부품공급을 다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협신회는 "99년 대우차 워크아웃 이후 실질적인 경영관리가 산업은행 총재에 의해 이뤄지고 부도 역시 자금난보다는 산업은행 총재의 정책적 판단에 의한 것"이라며 "정리채권 문제는 산업은행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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