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노동공제회 설립 종잣돈 마련을 위한 모금운동에 속도가 붙고 있다.

18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플랫폼노동공제회 설립 모금운동을 시작한 지 보름여 만에 5천만원 넘는 성금이 모였다.

한국노총은 이달 2일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사업계획 수립과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다음달까지 전 조합원의 힘을 모으는 모금운동으로 설립자금을 준비해 10월에는 공제회를 정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노총 (재)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이 준비사업에 들어갈 재원 2억원을 내고, 모금운동으로 6억원을 추가해 공제회를 가동한다.

준비위는 한국노총 각급 조직을 찾아다니며 공제회 설립취지를 알리고 모금운동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외기노련·관광서비스노련·식품산업노련·서울지역본부 등 지역본부·연맹차원에서 모금액을 전달했다. 일신화학노조·노루페인트노조·남양유업노조·머크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노조·동아ST노조·수석노조 등 노조 차원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1차 모금을 끝낸 본부·연맹은 2차 운동으로 추가성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준비위는 공제회 설립 사업 공감대가 확산하고 모금운동이 본격화하면 제 시간 안에 목표금액 모금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별도 홈페이지(campaigns.kr/campaigns/395/pickets)에서도 모금을 받고 있다.

준비위는 “플랫폼 노동자가 겪고 있는 사회적 부조리를 제거하고, 권익 신장과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이뤄지지 않으면 끝내 우리 모두의 노동권은 보장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노동운동의 시작점에 있는 플랫폼노동공제회 설립에 연대의 힘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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