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번 환자에게 죄송하다고 한다. 우리는 죄인이 아니다. 노예도 아니다. 보호복 입고 100킬로그램이 넘는 환자 기저귀 갈면서 숨 막히게 일한 간호사다. 그저 안전한 환경 속에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안전하길 바랄 뿐인.”

-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일해 온 간호사의 심정을 담은 수기집 ‘코로나와 싸운 1년 우리들의 땀과 눈물’이 지난 7일 나왔습니다.

- 보건의료노조는 조합원 체험수기 공모전을 통해 59편의 수기 중 25편을 모아 수기집을 엮었다고 밝혔는데요. 노조가 수기집을 발행한 것은 처음이라네요.

- 노조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만화와 영상으로도 제작한다고 합니다. 노조의 올해 주요 요구를 알리는 데 사용한다네요.

- 노조는 9월2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보건의료 인력확충, 불법의료 근절, 교대근무제 개선과 주 4일 근무제 시행,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고용보장,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공공의료 확충, 산별교섭 제도화를 요구하며 산별중앙교섭과 대정부 교섭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법파견 판결에도 출근 못하는 현대위아 사내하청 노동자

- 현대위아가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에 따라 사내하청 노동자 64명을 직접고용해야 한다고 대법원이 판결했지만, 현대위아는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 논란입니다.

- 14일 금속노조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에 따르면 지난 9일 대법원이 현대위아에 대해 불법파견 판결을 내린 뒤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현대위아 평택공장으로 출근하고 있다는데요. 회사는 문을 굳게 닫고 열어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 지회는 “대법원의 불법파견 인정에 이어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인정에도 아무런 조치와 답변 없이 노동자 출근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대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지회 조합원들은 울산3공장으로 부당하게 전보발령을 받았는데요.

- 최근 중앙노동위원회는 회사가 노동자들을 평택공장에서 울산3공장으로 전보발령한 것은 직접고용 의무를 잠탈하려는 목적으로 부당노동행위를 한 것이라고 올해 5월 판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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