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측근을 채용하려다 실패하자 부하직원에 욕설을 퍼부었던 인물이죠.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근로감독을 먼저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그는 취임 직후 의원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려다 실패하자 담당 직원에게 욕설을 섞은 폭언을 한 게 드러나 청와대와 농림축산식품부의 감사를 받았습니다. 혐의점은 거의 대부분 밝혀져 최근 검찰 고발까지 이뤄졌는데요.

- 이런 상황에서 김우남 회장은 인사담당 직원을 전보조치해 보복인사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 피해자를 인사부서에서 해외사업 관련 부서로 발령을 낸 건데요. 피해자는 전보를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전달했음에도 전보한 것은 2차 가해라고 호소했습니다.

- 그러자 김우남 회장은 ‘고육지책’이라며 직접 근로감독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소모적 논쟁을 종식하고 경영 정상화를 이끌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는데요.

- 현재 마사회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관중입장을 제한하면서 경영난이 커진 상황입니다. 차입경영이 시급한 상황인데 김우남 회장 관련 건으로 어디 손을 벌리기도 어려운 처지가 됐는데요. 리스크관리가 시급한 시점입니다.

 

“노동부 앞 펜스에서 ‘명박산성’을 떠올린다”

- 민주일반연맹이 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죠.

- 당시 연맹은 고용노동부 앞에 설치된 펜스 때문에 집회에 불편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그 바람에 집회도 30분 늦게 시작했다고 합니다 .

- 연맹은 28일 성명을 내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집회를 가로막는 펜스가 불통의 상징 “명박산성”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명박산성은 2008년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벌어지자, 당시 이명박 정부가 컨테이너 박스를 용접해 광화문 인근 도로를 막고 나선 것에 유래합니다.

- 연맹은 차별을 겪어 온 비정규직들이 코로나19로 가중된 어려움을 호소하는 집회를 방역을 이유로 막는 게 맞냐며 되물었습니다.

- 경찰과 방역당국의 임무는 집회 주최자와 참여자가 방역지침에 맞게 집회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지, 집회 자체를 무작정 막는 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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