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지난 4월12일 서울 여의도 국민건강보험 서울지역본부 앞에서 직영화를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정기훈기자>
▲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지난 4월12일 서울 여의도 국민건강보험 서울지역본부 앞에서 직영화를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정기훈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꾸린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가 고객센터 노동자에 최근 협의회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규직노조에도 동일한 제안을 했고 이달 31일까지 두 노조에 답신을 요구했다.

27일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위원을 대폭 교체한 뒤 처음 열린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에서 직접고용 논란의 두 당사자의 동반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일치가 이뤄졌다.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는 지난 25일 “귀 노동조합의 참여를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노조에 공문을 보내 31일까지 회신을 요구했다.

지부는 그동안 직접고용 여부를 결정하는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에 노조가 추천하는 위원이 참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진전된 변화다.

고객센터 노동자 800명은 28일 파업에 돌입한다. 파업은 7개 지역 12개(서울 3곳·경인 3곳·대전·광주·부산 2곳) 센터 노동자가 동참한다. 대구지회도 지난 24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다. 쟁의행위 찬반투표도 가결됐다.

지부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과 4대 보험 관련 공공기관 고객센터 모두 직영화됐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만 직접고용을 미루고 있다”며 “28일을 기점으로 고객센터 직영화 쟁취를 위해 더 가열차게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지부는 파업 당일 강원도 원주 공단 정문 앞과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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