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노동자와 시민이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맞이해 부산역에서 임진각까지 걷는 3개월간의 여정을 27일 시작했다.

공공운수노조·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평화철도등 96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부산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50킬로미터 대장정 첫 시작을 알렸다. 행진은 이구영 작가가 남북철도 잇기와 한반도 평화·번영·통일을 형상화해 만든 조형물을 밀고 끌며 이뤄진다. 대장정은 6·25 전쟁 휴전협정이 체결됐던 7월27일 마무리한다.

추진위는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판문점·평양선언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제재와 압박에 치이고 문재인 정부의 무소신과 무능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지금 당장 미국에 맞서 남북철도 잇기에 나서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회견이 끝난 뒤 60여명의 노동자·시민은 부산역에서 부산항 8부두 입구 근처까지 걸었다. 2일차 행진은 부산항 8부두에서 오전 10시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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