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가사노동과 같은 비공식노동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가 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아시아 사회연대경제 전문가 정책역량강화 온라인 워크숍’을 이날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제노동기구(ILO)와 노동부가 협약을 맺고 진행하고 있는 공동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양측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연대경제가 중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해 2019년부터 아시아 6개국을 대상으로 연구와 국제학술콘퍼런스, 워크숍 등을 기획해 왔다.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6개국 정책관계자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이번 워크숍 주제를 선정했다. 이들은 비공식노동에 주목했다. 30일 사회연대경제와 비공식경제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비공식노동시장 상황과 가사노동자를 위한 사회적기업 운영 등 각국 사례가 소개된다. 각국 참가자는 비공식경제 부문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권리회복을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나라별 상황에 맞는 의제 개발을 위한 논의를 한다. 워크숍에서 모아진 의견과 계획을 공개하는 순서도 갖는다. 행사를 준비한 김영중 고용정책실장은 “빈부격차, 도시화, 환경오염 등 자본주도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수단으로 사회연대경제가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사회연대경제의 활동 범위가 개별 국가를 넘어 아시아 공동체 전반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ILO가 주최하고 노동부 후원으로 열린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일정 전반을 주관한다. 워크숍 논의 결과는 ILO 사회연대경제 지식정보 홈페이지(ssecollectivebrain.net)를 통해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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