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기남 처장과 조귀제 국장은 산을 데이트 장소로 꼽을 만큼 산을 좋아한다.
사진은 97년 8월 설악산.


▶ 아내가 가장 아름다워 보였을 때가 언제예요?


▷▷ 동네에서 개발문제가 발생해 개발업자와 말썽이 있었다. 동네 아줌마들이 모여 회의를 하면 말은 많고 정리는 안 되는 중구난방. 교섭, 투쟁 경험이 있던 아내가 나서 아줌마들을 평정했고 개발업자를 찾아가 교섭을 통해 성과를 얻어냈다. "마누라 실력 있네" 그런 생각을 했다. 동네에서 아내는 떴다. 아름다워 보였다.

▶ (조귀제 국장에게 뜬금 없이 물었다.) 행복하세요?

▷▷ 기준은 뭔지 모르겠지만 행복하다. 계속 운동할 수 있는 것, 가족이 있다는 것. (결혼을 안하고) 운동만 했으면 많이 건조했을 것 같다. 의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참 좋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