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효성의 계열회사인 대구 (주)동양염공이 임금협상을 둘러싸고 노사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동양염공노사(위원장 조석연 대표 박종우)는 올 초부터 지난 11월 말까지 8차에 걸쳐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노조쪽의 14.7% 인상 주장과 회사쪽이 임금동결 주장이 엇갈려 교섭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

당초 회사는 4%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반발하며 교섭이 결렬됐고, 지노위의 조정 과정 중에 회사쪽은 이 마저도 철회하고 임금 동결을 선언했다.

노조는 이에 맞서 지난 달 19일 파업찬반 투표를 통해 조합원 140명 중 91%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 조석연 위원장은 "회사쪽이 공공연히 임금인상을 할 경우 문을 닫겠다고 위협을 하는 등 고의적으로 파업을 유도하는 것 같다"면서 "회사쪽이 원하는 파업보다는 태업이나 작업량 조절 등으로 회사를 압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양염공은 IMF 이후 99년 30억, 2000년 30억, 올해도 15억의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해 왔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