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연맹이 정부에 항공산업 노동자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 지원을 촉구했다.

4일 연맹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국제 항공노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돼 항공산업 생태계는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며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항공산업 코로나 위기 극복 및 재도약 방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방안에 항공산업 노동자를 위한 실질적인 고용안정 대책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이 마무리되도록 정책적으로 뒤받침하고 제주항공을 비롯한 저비용 항공사(LCC)에 올해 3분기까지 2천억원가량의 정책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항공사가 유급휴직으로 통해 고용을 유지하면 최장 180일간 고용유지지원금을 준다.

특별고용지원업종인 항공산업 노동자에는 무급휴직자 고용유지지원금을 최장 270일까지 연장 지급해 왔다. 휴직기간 일용소득이 발생한 노동자도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하고, 휴직 중 조종사 자격 유지를 위한 훈련 참여도 고용유지 조치 기간으로 인정한다. 예비 조종사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교관 채용인원을 늘리는 지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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