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과세계

민주노총 신임 집행부 체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부위원장 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데 이어, 본부장·실장급 인선과 사무총국 조직개편까지 마쳤다.

청년사업본부·방송국 신설

민주노총은 9실 체계로 운영되던 사무총국을 5개 본부 체계로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대변인실·총무실·기획실·조직쟁의실·정책실·선전홍보실·대외협력실·미조직전략조직실·노동안전보건실(9실)과 법률원·교육원·정책연구원(3원)으로 운영되던 기존 사무총국 조직을 총괄사업본부·조직사업본부·교육선전미디어사업본부·정책사업본부·청년사업본부(5본부) 3원 체계로 바꾸기로 했다.

총괄사업본부는 민주노총의 행정사업과 기획·집행을 담당한다. 총무실·기획실·대외협력실로 구성된다. 조직사업본부는 조직쟁의실과 전략조직실로 나뉜다. 교육선전미디어사업본부 산하에는 교육선전실·대변인실·방송국이 편성된다. 정책사업본부에는 정책실과 노동안전보건실을 두게 된다. 청년사업본부는 학교 내 노동인권교육 제도화를 비롯한 ‘젊은 민주노총 사업’을 위해 신설했다. 특성화고 학생 조직화에 나선다.

민주노총은 이날 본부장·실장급 간부도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들 간부는 다음달 중하순께 열리는 민주노총 중앙위원회 인준을 거쳐 본격 임명된다. 민주노총은 국장을 비롯한 간부 배치를 후속으로 진행해 이달 중 완료할 계획이다.

부위원장 일반명부 1명 늘어
“여성 부위원장 비율 축소” 우려도

부위원장 선거는 다음달 5일 열리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치러진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 부위원장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3명을 뽑는 여성명부에 4명, 5명을 선출하는 일반명부에 8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기존보다 일반명부가 1명 늘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조합원수가 늘어 부위원장 정수를 1명 더 늘렸다”고 했다. 민주노총 일각에서는 “일반명부는 거의 남성들이 출마하기 때문에 여성 부위원장 비율이 줄어 조직의 성평등 문화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여성명부 부위원장 선거에는 기호 1번 봉혜영, 기호 2번 김은형, 기호 3번 박희은, 기호 4번 정혜경 후보가 출마했다. 일반명부에는 기호 1번 한성규, 기호 2번 진기영, 기호 3번 강용준, 기호 4번 양동규, 기호 5번 유재길, 기호 6번 김흥수, 기호 7번 이양수, 기호 8번 이태의 후보가 등록했다.


■ 본부장·실장 인사
△고미경 총괄사업본부장 △강지현 총무실장 △곽승용 기획실장 △장현술 대외협력실장 △정기진 조직사업본부장·조직쟁의실장 △최국진 미조직전략조직실장 △김경훈 교육선전미디어사업본부·교육선전실장 △한상진 대변인실장 △이정희 정책사업본부장·정책실장 △최명선 노동안전보건실장 △연미림 청년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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